개들의 가벼운 상처는 주인이 해결하세요.
개들의 가벼운 상처는 주인이 해결
미리 말해두지만 응급처치는 어디까지나 응급처치일 뿐이다. 병원에서 본격적인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응급처치를 했다고 해도 가능한 한 빨리 내원해야 한다. 전화로 먼저 상담해도 된다.
발톱이 부러졌다.
지나치게 자란 발톱은 부러지기 쉬운데, 보통 길이인 발톱이 격렬한 운동에부러지기도 한다. 상당히 아픈 데다 나름 출혈까지 보이면 주인은 당황하기 쉽다. 털과 피로 뭉쳐 어느 발톱이 부러졌는지 알기 힘들겠지만, 부러진 발톱을 확인하고 거즈나 티슈를 감싼 후 손으로 꽉 쥔다. 힘은 악수를 세게 하는 정도면 된다. 2~3분이면 출혈이 멎는다. 거의 나오지 않게 되면 일단 OK이다. 또 한밤중에 발톱을 깎는 것은 피한다. 똑같은 고생을 하게 된다.
피부의 상처치료 첫번째
산책 중 뾰족한 것에 피부를 찔리거나, 털 뭉침을 자르려고 가위를 들었다가 살을 찌르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 경우 연고는 상처의 재생에 방해가 되므로 바르지 않는다. 의외로 피가 나지 않아 방치했다가 나중에야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날카로운 창상은 바로 꿰매면 금방 낫는다. 머큐롬 등의 가정용 소독액을 쓱쓱 발라 큰 덩어리를 씻어내고 건조하지 않게 반창고를 붙인 후 빨리 병원으로 간다. 마르거나 곪으면 치료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피부의 상처치료 두 번째
육안으로 보이는 상처의 구멍이 작아도 동물의 이는 깊게 침입하고 흉악한 세균을 남긴다. 동체의 상처는 근육을 관통해 내장까지 닿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생명에도 지장이 있다. 한밤중인 데다 보기만 해서는 피해 규모를 알 수 없다면 야간 구급 병원이라도 가야 한다. 다리의 작은 상처라면 다음날 아침 일찍 가도 된다.
화상
화상은 즉시 수돗물로 충분히 식혀 준다. 피모가 열기를 품은 채 장시간 정체되면 예상 이상으로 심한 피해가 발생한다. 면적이 넓을수록 그 후 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당장 병원으로 가야 한다.
눈의 상처
눈은 매우 섬세한 기관이다. 투명한 성질상 빛의 통로인 중심부는 혈관이 통하지 않는다. 눈은 눈물이 나 내부를 순환하는 물로 산소나 에너지를 공급받는데, 다른 곳과 달리 한번 다치면 치료하기 어려운 부위이다. 주로 산책 중에 부딪치거나 싸우다 이빨에 물리는 등의 이유로 다치는데, 상황에 따라 대처방법이 다르므로 서둘러 병원으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