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체크 자주 해야 할까? 인간 의학의 역사에서도 오줌과 변의 검사는 오래전부터 주목받아 왔다. 고도의 검사방법이나 지식이 없을 당시에는 눈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정보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소화기나 비뇨기는 각종 질병의 영향을 받으므로 배설물의 상태도 달라진다. 선인들은 그것을 경험치로 분석하고 진단해왔다. 배변의 상태로 건강을 확인 고전 서양 회화에 종종 볼 수 있는, 의사가 들고 있는 프라스코는 환자의 오줌을 채취하는 것인데, 색이나 냄새 때로는 맛으로 이상 여부를 판단했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오줌과 변은 다양한 검사의 대상이다. 시대가 달라졌다고 해도 오줌이나 변이 몸의 트러블을 반영하는 사실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개도 사람과 마찬가지다. 평소 대소변을 관찰해두면 사소한 몸의 이상을 보..
개가 풀을 먹어도 될까요? 동물병원의 수의사들은 진찰을 하다 보면 개나 고양이가 풀을 먹는 행동에 관한 상담을 자주 받는다. 풀을 먹는 이유는 크게, 주로 좋아서 먹는 경우와 속 쓰림을 해소하기 위해 먹는 경우로 나뉜다. 우선 좋아서 먹는 경우라도, 원래 육식동물의 위장은 식물을 소화할 수 없으니 안전한 풀을 조금 먹는 정도는 괜찮지만 본인이 강렬하게 풀을 먹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면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문제는 속 쓰림을 해소하기 위해 먹는 경우이다. 자연계에서는 작은 동물을 사냥해서 잡아먹는데, 모피 등의 소화하기 힘든 것들이 위에 쌓이게 된다. 이 경우 구토로 한 번에 배출하면 다행인데 간혹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때 개는 일부러 소화하기 힘든 풀을 섭취해 속 쓰림을 증폭시켜 토한다. 하..

개가 고체온증에 노출이 되었다면? 앞에서 말했듯이 개는 더위에 매우 약해서 뻗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고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체온증에 걸리기도 한다. 경험상, 밖에서 키우는 개는 의외로 고체온증으로 내원하는 일이 없다. 고체온증 사고 물론 개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들겠지만 마실 물도 있고 공기의 흐름이 있는 옥은 버틸 수 있는 한계인 듯하다. 가장 많이 보이는 고체온증 사례는 너무나도 고전적인, 실내 혹은 차내에 에어컨 없이 방치된 경우이다. 이와 같은 환경에 처했던 어린이 사망사고가 뉴스에 빈번히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슷한 사고가 반복된다. 정도가 외의 더위 한낮의 실온은 집의 구조나 인접한 건물과의 위치관계에 따라 상승 크게 달라진다. 북향의 서늘한 거실로 피했다면 다행이지만, 남향의 닫힌 방..

번개나 불꽃놀이에 도주나 패닉 사람에게 위기시 솟아나는 괴력이 있듯이 동물도 극한 상태에서는 예상 밖의 능력을 발휘한다. 여름에 많이 보이는 천둥번개나 불꽃놀이 대회 등의 폭발음 등은 예민한 개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준다. 스트레스를 받은 개는 집안을 뛰어다니며 가구를 부수거나 아무 데나 돌진해 다치기도 한다. 심한 천둥번개가 치던 밤에 유리문에 돌진했다가 깨진 유리에 앞다리를 크게 베인 개가 실려 온 적도 있었다. 상처를 감은 수건은 피로 물들었지만 큰 혈관은 무사해서 피부를 꿰매는 선에서 끝나 다행이었다. 이 밖에 스토브에 돌진해 스토브를 쓰러뜨리고 그 위에 얹어놓은 주전자의 뜨거운 물을 뒤집어쓴 개, 극도의긴장으로 간질발작을 일으킨 개 등도 있었다. 이처럼 동물은 위기를 느끼면 주인이 본 적이 없는 ..